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 <2022 휘이잉>

2022 휘이잉 : 마을에 흐르는 바람, 흐르는 안녕.

마을에는 어떤 바람이 흐르고, 그 바람은 어떻게 움직일까?

좁고 구불구불하고, 위로 아래로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져 있는 골목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낯선 존재들의 삶과 마주친다. 그곳에서 느리고 유연하게 어슬렁거리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던지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만나고, 하늘 위로 펄럭이는 빨래와 낡은 대문과 돌담의 낙서를 보며 누군가의 삶의 온기를 느낀다.

순간, ‘휘이잉’ 바람이 분다.

휘이잉은 바람이며 마을이다. 마을에 흐르는 바람(wish)은 움직이는 바람(wind)으로 존재한다. 마을의 장소·사물·사람은 저마다의 바람으로 안녕을 기원한다.

보광동과 한남동을 넘나드는 바람은 골목에 굽이치고 언덕을 오르내리며 마을의 걸음이 되고, 숨이 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어떤 바람(wish)을 바람(wind)에 실려 보낼까?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이 오늘도 모세혈관처럼 얽혀있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마을로 흐른다. 휘이잉~ 휘이잉~

송주원은 영상과 무대를 통해 마을을, 마을의 바람을 안무한다.

<휘이잉>에서는 모두가 퍼포머다. 블랙박스, 영상, 무대 그리고 그 안의 장소·사물·사람은 퍼포머로서 마을에 흐르는 바람(wish)과 움직이는 바람(wind)을 담는 형식이자 그 자체로 작품의 내용이 된다. 안무가는 도시 공간과 영상을, 영상과 무대를 거듭 겹쳐 무대화하며, 보광동과 한남동의 실제 장소를 영상과 무대 위에 안무된 장소로 전환한다. 안무가의 눈은 카메라의 눈이 되고, 바람의 걸음과 숨은 편집의 리듬이 된다. 현실의 시공간을 안무한 영상은 블랙박스의 시공간에 재안무되어 관객과 마주한다. 울퉁불퉁한 삶이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흐르는 마을과 마을의 바람이 엮인 매듭, 바람과 바람이 만나는 마디가 장면이 되어 관객을 만난다.

[창작진]

- 안무·연출 : 송주원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신체와 매체의 교차점을 안무하는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시간을 축적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해 그 장소에 투영된 신체가 말하는 삶에 대한 질문을 특정 장소의 리서치와 퍼포먼스, 전시, 상영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커뮤니티 무브먼트 그룹 ‘일일댄스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열다섯 편의 <풍정.각(風情.刻)> 시리즈, < 20▲△(이십삼각삼각)>, <반성이 반성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환.각(幻. 刻)> 등이 있다.

- 출연 : 권이은정, 김단우, 김서현, 김윤하, 남기희, 다니엘 아히폰(Daniel Ahifon), 모지민, 배효섭, 오진민, 윤세영, 이진형, 이채은, 이현석, 정재필, 정채민, 조명희, 한빛, 그리고 미카엘 아히폰-리(Michael Ahifon-Lee)

- 연주 : 서경수, 최태현

- 드라마터그 : 박지선

- 프로덕션 PD : 오득영

- 프로덕션 매니저 : 김보경

- 무대감독 : 김인식, 김미성

- 무대제작 : 길종상가

- 무대디자인 : 김윤하

- 조명디자인 : 강정희

- 의상 : 황새삼

- 음악감독 : 이민휘

- 음향감독 : 안세운

- 공연영상 : 정승규

[공연정보]

- 공연기간 : 2022년 12월 2일(금) ~ 4일(일)

- 공연시간 : 금 19:30 | 토 15:00, 19:30 | 일 14:00, 18:00

- 공연장소 : 대학로극장 쿼드

-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 관람시간 : 90분 (인터미션 없음)

- 공연예매 : 대학로극장 쿼드 www.quad.or.kr

- 문의 : 대학로극장 쿼드 1577-0369

[좌석배치도]

- 전석 비지정석이며, 객석은 우우웅 Zone, 슈우웅 Zone, 위이잉 Zone으로 구분되오니 예매 시 원하는 구역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본 공연은 무대 위 오브제 및 동선의 특성상 무대의 모든 면을 사용하여, 관객의 시선에 따라 무대의 정면이 달라집니다.

- 슈우웅 Zone은 무대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나, 단차가 없는 간이 의자에서 관람하는 구역입니다.